▲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와 변영삼 SK실트론 대표가 12월26일 경북도청에서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경상북도> |
SK그룹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계열사인 SK실트론이 국내에서 대규모 증설투자를 벌인다.
경상북도는 26일 경북도청 대외통상교류관에서 구미시, SK실트론과 4천억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실트론은 2019년까지 경북 구미시에 약 4천억 원을 들여 반도체 핵심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150명 정도를 신규고용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퍼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원판으로 최근 전 세계적 공급부족이 벌어지며 가격이 오르고 있다. SK실트론의 공장증설은 계열사인 SK하이닉스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실트론 관계자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메모리반도체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규모를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올해 LG에서 SK실트론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인수가 8월 마무리된 지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대규모 시설투자에 나서며 강력한 사업확대 의지를 보인 셈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선제적 투자에 나선 SK실트론에 감사드린다”며 “더 좋은 투자환경과 기회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