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가 새 NH농협은행장으로 내정됐다.
오병관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은 NH농협손해보험 사장으로 결정됐다.
▲ 이대훈 NH농협은행장 내정자(왼쪽),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사장 내정자 |
NH농협금융지주는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NH농협은행과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생명, NH농협캐피탈 등 완전자회사 4곳의 최고경영자 후보를 추천했다.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가 NH농협은행장 최종후보로 추천됐다. 이경섭 현 NH농협은행장은 임기가 31일 끝난다.
이대훈 내정자는 1960년 경기도 포천 출신으로 농협대를 졸업하고 1981년 포천농협에 입사했다.
그 뒤 농협은행에서 경기영업본부장과 서울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농협상호금융 대표에 올랐다.
이 내정자는 수도권 출신으로 비교적 지역색이 옅으며 농협은행에서 보인 영업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단독후보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 내정자는 이달 초 농협상호금융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취업 심사를 받았는데 금융권에서는 이를 두고 농협은행장으로 가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오병관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은 내년 1월 임기를 마치는 이윤배 NH농협손해보험 사장의 후임으로 내정됐다.
오 내정자는 1960년 충남 대전 출신으로 충남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금융구조개편부장과 기획실장 등을 역임하고 2016년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됐다.
서기봉 NH농협생명 사장과 고태순 NH농협캐피탈 사장은 유임됐다. 두 사람은 올해 초 대표에 올랐는데 이번에 유임되면서 내년 말까지 임기 2년을 보장받게 됐다.
NH농협은행과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생명, NH농협캐피탈은 각각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 선임을 확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