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LS산전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5%(1600원) 오른 6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산전은 융합사업부에서 스마트에너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힘입어 수주를 늘릴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로 늘리는 ‘재생에너지3020’ 로드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100조 원을 투입해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48.7GW(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뼈대다.
LS산전은 특히 태양광과 관련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스마트그리드에 주력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는 대용량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다. 스마트그리드는 정보통신(IT)기술을 통해 전력 수요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전력공급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전력망을 말한다.
재생에너지는 전력 생산량의 변화 폭이 크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전력생산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 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 등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LS산전은 21일 충주다목적댐 청풍호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했다. 10월에는 한국전력과 함께 일본 훗카이도에 에너지저장장치 연계형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해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했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LS산전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사업부문의 적자폭이 매년 빠르게 개선되는 추세”라며 “국내 에너지정책의 변화에 따라 LS산전은 2020년 신사업에서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