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서비스의 속도가 도시와 농어촌 등 지역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발표한 ‘2017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농어촌의 LTE 다운로드 속도는 대도시의 60% 정도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무선인터넷을 측정할 때 농어촌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올해 50%로 늘렸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대도시의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57.09Mbps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농어촌 비중이 늘어나면서 전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33.43Mbps에 그쳤다.
농어촌의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99.63Mbps로 대도시의 63.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LTE 업로드 속도는 대도시 41.92Mbps, 농어촌 25.54Mbps로 농어촌이 대도시의 60.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 전국 평균 속도를 보면 이동통신사 3곳 가운데 SK텔레콤의 LTE 다운로드(163.92Mbps)와 업로드(38.41Mbps) 속도가 모두 가장 빨랐다.
다운로드 속도는 KT(131.03Mbps), LG유플러스(105.34Mbps) 순서로 빨랐다. 업로드 속도는 LG유플러스가 33.56Mbps, KT가 30.13Mbps 순서로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와 농촌 간 속도 편차가 가장 작은 사업자는 KT인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도농간 LTE 속도 편차가 가장 컸다.
전성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은 “도시와 농어촌 사이의 LTE 품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