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의 최대주주인 엠마우스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겸상적혈구빈혈증(SCD) 치료제 신약의 판매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엠마우스는 21일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소아를 대상으로 한 겸상적혈구빈혈증 치료제 신약 ‘엔다리’의 임상검증계획(PIP)을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임상검증계획 신청은 본격적 판매허가 절차에 앞서 진행되는 절차로 임상검증계획이 절차가 끝나면 엠마우스는 유럽에서 엔다리를 2~18세의 소아·청소년에게 처방할 수 있게 된다.
엔다리는 소아를 대상으로 유일하게 처방할 수 있는 겸상적혈구빈혈증 치료제다. 앞서 엠마우스는 올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엔다리 판매허가를 받았다.
엠마우스는 유럽의약품청의 판매승인을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미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조기판매프로그램승인을 받고 판매허가 전부터 마케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텔콘은 엔다리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텔콘 관계자는 “미국 내 엔다리 출시에 이어 유럽에서도 판매 개시가 가까워지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의 겸상적혈구빈혈증 환자수가 약 30만 명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 겸상적혈구빈혈증치료제 출시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