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기간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가 비상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영록 장관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조류 인플루엔자 비상근무로 11일 뇌출혈로 쓰러진 두 23일 숨진 전남 곡성군 권삼주 안전총괄팀장을 애도하는 묵념을 했다.
김 장관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조류 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질병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고병원성 H5N6형 AI가 발생한 농가는 전북 고창·정읍, 전남 영암 등 모두 4곳이다.
이 농가들을 포함해 예방 차원에서 매몰 처분한 가금류까지 포함하면 총 11농가, 20만1000수가 살처분됐다.
농식품부를 비롯한 방역당국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점검회의를 열고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전국 가금류 농가 관계자들은 성탄 연휴에도 사육하는 닭이나 오리 등에서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방역상황실(1588-4060, 1588-9060)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