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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옥, SK C&C부문에서 ICT융합사업 선봉에 서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12-24 07: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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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옥 SK의 C&C부문 사업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장동현 SK 사장을 도와 지주사 SK의 한 축을 이끌게 됐다.

안 사장은 SK의 IT서비스사업인 C&C부문을 독자적으로 이끌며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분야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91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정옥</a>, SK C&C부문에서 ICT융합사업 선봉에 서다
안정옥 SK C&C부문 사업대표 사장.

24일 업계에 따르면 안 사장이 7일 SK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한지 1년 만에 사장에 오르면서 SK C&C부문도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안 사장은 SKC&C 성장기획본부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5년 넘게 SK C&C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최근 C&C부문의 신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사업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는 장동현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하지만 2016년 안 사장이 C&C부문 사업대표를 맡으면서 C&C부문은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장 사장은 투자부문을 지휘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 C&C부문은 2015년 SK와 합병하기 전까지 다른 회사였고 합쳐진 지금도 투자부문과 C&C가 맡고 있는 사업부문은 완전히 따로 운영된다”며 “C&C부문은 직원들의 급여체제도 다를 정도로 독립적”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올해 모두 1조7천억 원을 투자하며 SK를 투자전문 지주회사로 키우고 있는데 안 사장도 IT서비스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SK C&C부문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9210억 원, 영업이익 201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82.5% 늘어났다.

안 사장은 전통적 IT서비스사업인 시스템통합(SI) 외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형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플랫폼 ‘에이브릴’을 빠르게 상용화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SK C&C부문은 왓슨의 한국어 서비스를 IBM과 함께 개발해  2017년 9월 한국어 API기반 '에이브릴' 서비스를 내놓았다.

안 사장은 6월 고려대학교 의료원에 에이브릴을 활용한 인공지능 처방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계약했다. 한국암웨의 매장에 2018년 3월까지 에이브릴이 탑재된 인공지능 로봇을 배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91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정옥</a>, SK C&C부문에서 ICT융합사업 선봉에 서다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인공지능사업의 확대를 위해 SK텔레콤과도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과 SK로 이원화된 인공지능사업이 일원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SK C&C부문은 그동안 B2B(기업간거래)시장을 공략하고 있었는데 SK텔레콤과 협력하면 B2C(기업대개인)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에 에이브릴을 연동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스마트팩토리사업도 키우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와 생산시설에 디지털 자동화솔루션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SK는 지난해 종합 스마트팩토리솔루션 ‘스칼라’를 출시했고 공장자동화장비 전문기업인 에스엠코어를 인수했다.

앞으로 안 사장의 SK그룹 내 역할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이 집중육성하기로 한 정보통신서비스, 정보통신기술 융합분야는 SK C&C부문의 사업이다. 안 사장이 이번에 승진한 것도 C&C부문의 비중이 커지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K그룹이 미래사업 육성과 계열사 간 시너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신사업을 주도하며 기업간거래 네트워크를 보유한 SK C&C부문의 역할이 중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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