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위원회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경영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김호중 건국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5명의 외부전문가와 한국항공우주산업 직원 15명이 참여해 11월1일 발족했다.
경영혁신위원회는 그동안 모두 1446건의 내부의견을 수렴해 분석한 결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외형성장에 걸맞은 내부역량 축적과 경영시스템 선진화 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경영혁신위원회는 △항공우주 대표기업 정체성과 방향성 △선제적 개발역량 확보 △책임경영을 위한 효율적 조직개편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개선 △기업문화와 비합리적 제도 개선 △경영활동 투명성 확보 △국제표준 기준 및 규정 정립 △새로운 동반성장 정책 등 5개 분야, 8개 부문의 세부 혁신과제 80개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경영혁신위원회의 개선방안을 반영해 조직개편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존 1부문·11본부·5센터·61실로 운영된 조직을 내년 1월1일부터 5본부·1사업부·2C.E·34실로 축소하기로 했다.
한국형전투기(KF-X)를 제외한 모든 개발사업을 개발본부로 통합했다, 개발본부장은 최종호 전무가 맡고 KF-X개발사업부는 류광수 전무가 맡는다.
생산과 구매, 품질, 고객지원은 신현대 전무가 이끄는 운영본부가 주관한다. 국내영업과 해외수출 관련부서를 사업본부로 통합해 김형준 전무가 이끌게 했다.
조연기 전무는 관리본부장을 맡아 기획과 재경, 인사, 지원부서 업무를 총괄한다.
투명성과 윤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윤리경영지원본부가 신설됐고 이재호 전무가 맡는다.
이사회 기능과 독립성도 강화됐다.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변경해 경영과 감독을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고 감사위원회도 내부 감사조직과 연계해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경영위원회를 운영해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상위원회를 새로 만들어 경영진을 놓고 공정한 평가와 보상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경영혁신과 윤리경영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더욱 많은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