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중국 광저우모터쇼에서 중국시장에 최적화한 차량을 선보였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맞춤형 시장공략 전략으로 중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입지를 다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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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2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20일부터 진행된 ‘2014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각각 중국형 신형 쏘나타와 현지 전략형 콘셉트카 KX3를 선보였다.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국내 모델보다 덩치가 커졌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국내모델보다 전고를 10mm 늘렸다. 전고 1485mm, 전장 4855mm, 전폭 1865mm, 휠베이스 2805mm로 중국 현지 도로환경에 최적화했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에 2.0MPI, 2.4GDI, 1.6터보GDI 등 세 가지 엔진이 적용됐다. 특히 1,6터보GDI 모델에 메시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감성을 더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쏘나타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광저우모터쇼에서 쏘나타 전시관을 따로 마련했다. 이 전시관에서 신형 쏘나타 5대와 쏘나타 차체골격, 엔진 및 변속기 등 관련 기술 전시물을 선보였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내년 상반기부터 베이징현대에서 생산돼 판매된다.
김태윤 베이징현대 총경리 겸 부사장은 “이번 광저우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이는 신형 쏘나타는 중국시장에서 현대차 브랜드 파워를 한 단계 높여줄 것이며 중국 중형차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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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의 중국형 'LF쏘나타' |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인 인트라도, i20 월드랠리카, 제네시스, 에쿠스 리무진, 중국 전략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x25, 투싼, 싼타페, 미스트라(중국명 밍투) 등 모두 18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또 광저우모터쇼 상용차 전용전시장에서 중국 전략형 중소형트럭 서월을 최초로 공개하고 중국형 대형트럭 창후(국내명 트라고 엑시언트), 중국형 중형버스 캉언디(국내명 카운티) 등 모두 5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소형 SUV 콘셉트카인 KX3를 최초 공개하면서 주목받았다.
KX3는 직선 위주의 디자인을 통해 SUV 특유의 역동성을 살렸다. 또 곳곳에 볼륨감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큼직한 느낌을 만들어 내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에 맞췄다.
기아차는 또 KX3는 넓은 실내공간과 400ℓ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고 차량 곳곳에 수납공간이 마련돼 뛰어난 공간활용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KX3는 1.6터보, 1.6, 2.0 등 세가지 가솔린엔진 모델로 나뉘며 7속 더블클러치 변속기(DCT)와 6단 변속기가 적용됐다.
편의사양은 6에어백 시스템, HID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 파노라마 선루프, 히티드 스티어링 휠, 차체 자세 제어장치, 전동식 시트 등으로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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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의 중국 전략형 콘셉트카 'KX3' |
KX3 양산모델은 내년 상반기에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KX3가 출시되면 주요 고객층인 젊은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판촉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기아차는 이번 모토쇼에서 KX3와 함께 올 뉴 쏘렌토, K2, K3, K4, K5, 쏘울 전기차, K3S CTCC 레이싱카 등 모두 25대를 전시했다. 또 브랜드컬렉션존, 에코다이나믹스존, 스포츠마케팅존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부스도 마련했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겸 부사장은 “기아차는 올해 10월까지 중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16% 늘어난 51만7천 대를 판매했다”며 “KX3 콘셉트카와 올뉴 쏘렌토가 중국시장에서 기아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