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LCD패널가격 하락세에 따라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1일 “LG전자가 LCDTV 생산비용을 줄여 내년에 TV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2018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LG전자는 2018년 매출 65조 원, 영업이익 3조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3% 늘어나는 것이다.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가전이 판매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주요 수입원인 LCD패널가격 하락세로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4분기 글로벌 평균 LCD패널 가격이 전분기보다 11%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중국 주요 패널업체들이 대형 LCD패널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내년에도 패널 가격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매출 26조4087억 원, 영업이익 1조421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6.2% 낮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