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그룹 비리 관련한 1심 선고공판을 하루 앞두고 롯데지주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롯데그룹 경영비리와 관련한
신동빈 회장의 1심 선고공판이 22일 열린다.
21일 롯데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1.61% 떨어진 6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지주 주가는 10월30일 재상장된 뒤 7만 원을 넘기도 했으나 그 뒤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지주는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주로 꼽혔는데 자칫 신 회장이 부재할 경우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도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주가도 소폭 하락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0.78%,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0.08%, 롯데케미칼 주가는 0.27% 떨어졌다.
그러나 롯데푸드 주가는 0.35% 올랐고 롯데제과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검찰은 10월 말 신 회장에게 롯데그룹 경영비리와 관련해 징역 10년에 벌금 3천억 원을 구형했다.
1심 선고공판에 따라 호텔롯데를 비롯한 계열사 상장은 물론 해외사업 등 신 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사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곧바로 물러나거나 이사회를 통해 해임되는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 일본에서 이런 기업문화가 자리잡은 데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지분을 1.4%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아 기반도 취약하다.
신 회장은 12월에만 두 차례 일본을 방문했다.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진들과 주주들의 마음을 잡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