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합병해 내년 3월에 통합 미래에셋생명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미래에셋생명은 금융위원회가 20일 정례회의를 열어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합병을 최종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는 “합병을 마무리한 뒤 차별화된 시너지를 통해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상품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은퇴설계시장을 선도하는 보험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11월 영국 푸르덴셜그룹과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은 지 1년 만이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은 두 회사의 임원으로 구성된 통합추진단을 중심으로 합병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3월 통합 미래에셋생명으로 출범한다.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과 통합을 마무리하면 자산규모 34조7천억 원으로 ING생명을 제치고 업계 5위로 올라선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모두 변액보험의 강자로 꼽히는 만큼 변액보험부문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자산규모는 10조5500억 원으로 메트라이프생명을 밀어내고 4위에 도약한다.
미래에셋생명은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은퇴설계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생명의 특화된 은퇴설계전문가 교육체계와 PCA생명의 고객상담 노하우를 결합해 은퇴설계 역량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3분기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평균 부담금리는 3.9%로 업계 최저 수준인 데다 PCA생명 역시 지급여력비율(RBC)이 업계 최고인 351.5%인 만큼 합병 뒤 재무건전성도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