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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채용비리는 복마전 수준, 검찰 30명 무더기 기소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7-12-20 17: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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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등 채용비리에 연루된 공공기관 고위간부 등 30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김우현 검사장)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채용비리를 수사해 연루자 15명을 구속기소하고 15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복마전 수준, 검찰 30명 무더기 기소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찰은 19일 최 전 사장과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보좌관 박모씨 등 15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사장은 2013년 4월 강원랜드 2차 교육생 채용에서 박씨에게 21명을 뽑아달라는 청탁을 받은 뒤 인사팀장에게 추가 합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인사팀장이 이를 거절하자 박씨는 그를 협박하는 등 채용을 강요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지난해 민원처리 전문직 채용 과정에서 현직 은행장의 청탁을 받고 지원자의 면접점수를 조작하고 인성검사 부적격자 지원자 등을 합격하게 한 혐의로 이병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게 부탁받고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아들을 위해 채용예정 인원을 늘리고 면접점수를 조작해 합격하도록 한 혐의로 이문종 전 금융감독원 총무국장도 구속기소했다. 

한국서부발전 사장 채용 과정에서 면접점수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산업부 창조행정담당관실 전 서기관과 전 기획처장도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19일 백창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권혁수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 15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백 사장과 권 전 사장은 2014년 청년인턴 채용 과정에서 여성지원자에게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점수를 고의로 낮게 줘 여성지원자 142명을 전원 탈락시킨 혐의를 받는다. 권 전 사장이 근무하던 당시에 백 사장은 기획본부장이었다. 

권 전 사장은 이 과정에서 서류전형 점수를 조작해 친인척을 합격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도 신입사원 채용에서 여성지원자의 면접 점수를 고의로 낮게 부여해 7명을 불합격시켰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기동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과 인사부 직원 5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한국디자인진흥원과 대구미래대·경북영광학교 등의 채용비리를 비롯해 우리은행의 지난해 신입행원 채용비리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7월 감사원과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 6곳의 채용비리 수사의뢰를 받고 전국 검찰청에 사건을 이첩해 수사에 착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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