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세계 항공사 가운데 에어버스의 A380 항공기를 가장 완벽하게 운항하는 항공사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태국 방콕에서 에어버스 주관으로 19일 열린 ‘A380 기술 심포지엄’에서 ‘A380 항공기 최우수 운항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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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는 비행시간과 횟수 등 운항실적을 고려한 운항 정시율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년마다 최우수 운항 항공사를 선정하고 있다.
운항 정시율은 항공사의 항공기 운항능력을 검증하는 대표적 국제지표다. 항공기가 정비결함에 따른 지연이나 결항없이 계획된 출발시각으로부터 15분 이내에 출발한 횟수를 전체 운항횟수로 나누어 산출한다.
대한항공은 2012년에도 A380 항공기 최우수 운항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도 상을 받아 2회 연속 최우수 운항상을 수상하게 됐다.
대한항공의 A380 기종은 2012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약 2년 동안 세계 항공사들 중 가장 높은 99.8%의 운항 정시율을 기록했다.
운항 정시율이 높다는 것은 지연되거나 결항된 편수가 적다는 것으로 항공사가 사전에 정비와 안전관리를 잘 수행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항공은 2011년 국내 항공사중 최초로 A380 항공기를 도입한했으며 지난 7월까지 총 10대의 A380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A380 항공기 10대를 뉴욕, LA, 애틀랜타, 파리 등 4개 노선에 운영하고 있다.
A380은 에어버스가 개발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기로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기도 한다. 좌석 수만 500석에 달하며 가격은 한 대당 4300억 원 가량이다.
현재 국내에서 대한항공이 10대를 운항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과 6월에 도입해 2대를 운항중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