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검사장비업체 브이원텍이 공급하는 제품의 종류를 늘려 내년에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19일 “브이원텍이 그동안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만 공급했는데 내년부터 2차전지 및 의료용 3D스캐너, 미세먼지 검사장비 등으로 공급 종류를 늘려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이원텍은 2018년 매출 730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89.1%, 영업이익은 5배 넘게 급증하는 것이다.
브이원텍은 올해 10월 말부터 2회에 걸쳐 모두 211억 원 규모의 2차전지 검사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2018년에도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최종 고객사의 생산규모를 감안하면 내년에 추가 발주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 중대형전지 검사장비로 사용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내년에 신제품 의료용 3D스캐너 및 미세먼지 검사장비를 출시하는 점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의료용 3D스캐너는 미용 시술에 쓰이는 보조 장비다. 미세먼지 검사장비는 학교 등 공공기관에서 쓰이는 환경 검사장비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의료 및 환경분야에서 예산이 편성될 경우 브이원텍이 관련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