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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SK의 투자 첫 결실, 미국 천연가스사업에서 109억 배당받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12-19 17: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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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지주사 SK가 미국 천연가스 공급·판매사업에 투자한지 두 달 만에 배당수익을 내 투자전문 지주회사로서 성과를 보여줬다.

SK는 미국 ‘유레카미드스트림홀딩스’로부터 최근 1천만 달러(약 109억 원) 규모의 배당금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11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동현</a> SK의 투자 첫 결실, 미국 천연가스사업에서 109억 배당받아
장동현 SK 사장.

SK는 10월 글로벌 천연가스 사업에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북미G&P 업체인 유레카에 1억 달러(약 1172억 원)를 투자했다.

G&P는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송하는 사업과 이송된 천연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가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유레카는 연 1700만 톤 규모의 천연가스 이송이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고정 수수료를 기반으로 평균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보유하고 있고 특정 지역 내 가스생산 물량을 독점 처리하고 있어 사업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SK는 "이번에 받은 것은 올해 4분기 배당금으로 내년에도 분기별로 배당수익을 거둘 것"이라며 "SK의 글로벌 투자 노력이 첫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현 SK 사장은 올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투자를 진행하며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사로서 SK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SK는 올해 모두 1조7천억 원을 투자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해외에서 이뤄졌다.

7월 중국 2위 물류센터 운영기업인 ESR 지분 11.7%를 약 3720억 원에 인수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를 보유한 AG다임러와 함께 미국 1위 차량공유회사 투로에도 투자했다.
 
10월 초에는 중국 3위 축산물 가공판매기업인 커얼친의 지분 10%를 매입해 중국 농축산업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했다. 11월에는 캐나다의 프리미엄다운 브랜드 맥케이지와 미국 유명 의류브랜드인 앨리스올리비아에 올해 모두 700억 원을 투자했다.

SK 관계자는 “유레카에서 배당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8년은 그동안 펼쳐 왔던 투자활동의 성과가 본격화되는 의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 지배구조와 배당성향 확대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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