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7-12-18 18: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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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이 에틸렌 생산설비 증설을 끝내고 가동에 들어갔다.
롯데케미칼은 LC타이탄이 에틸렌 생산설비 증설작업을 모두 마치고 상업생산을 16일부터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에틸렌은 플라스틱, 비닐 등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로 쓰이는 기초제품이다.
LC타이탄은 2015년 약 3천억 원을 투자해 에틸렌과 프로필렌의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LG타이탄은 증설설비를 올해 8월 준공하고 준비기간과 시험가동기간을 거쳤다.
LC타이탄의 신규 증설설비는 기존의 나프타 열분해방식에 촉매분해방식을 추가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생산설비가 적용됐다.
이 설비를 쓰면 나프타를 분해하고 남은 부산물을 재사용할 수 있어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롯데케미칼은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2018년에 북미 에탄분해시설 합작사업과 여수공장의 에틸렌 생산설비 증설도 끝내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2018년 말이 되면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연간 생산능력은 약 450만 톤에 이르게 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018년에 미국과 국내에서 에틸렌 생산설비를 모두 건설하고 나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나프타뿐 아니라 에탄 등 가스를 원료로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원료와 생산기지 다변화를 이뤄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