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7-12-15 09: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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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목표주가가 올랐다.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미국 진출을 앞두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덕분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8만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이사.
대웅제약은 나보타 공장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실사 결과를 앞두고 있다. FDA는 화성시 향남에 있는 나보타 공장의 실사를 11월 말 마쳤고 2018년 2분기 초에 실사 결과를 알린다.
이 연구원은 “공장인증 뒤 이른 시일 안에 나보타가 허가될 것”이라며 “나보타의 미국시장 진출을 놓고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경쟁업체가 경쟁제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나보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바이오회사 레방스는 최근 보톡스 임상3상을 마쳤다. 레방스의 제품은 보톡스 효과가 6개월까지 유지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보톡스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나보타는 레방스의 제품과 분자 크기가 다르므로 레방스와 경쟁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웅제약은 4분기 매출 237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14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지난해 들여온 신제품 크레스토, 제미글로 등 신제품들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대웅제약의 전체 매출을 이끌 것”이라며 “4분기 연구개발(R&D)비용이 약 30~40억 원 집행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