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등 6개 회사가 제작하거나 수입해 판매한 자동차의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아반떼 등 12개 차종의 31만926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제작해 판매한 아반떼, i30, 포르테, K3 등 4개 차종 30만6441대는 브레이크 페달과 제동등 스위치에서 완충기능을 하는 부품인 ‘브레이크 페달 스토퍼’가 약하게 제작돼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브레이크 페달 스토퍼가 손상되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밟은 것으로 인식돼 제동등이 계속 켜져 있거나 시동이 켜져 있는 주차 상태에서도 의도하지 않게 차량이 움직일 수 있어 사고발생 가능성이 있다.
한국GM은 다마스 밴, 라보 보냉탑차, 라보 롱카고 내장탑차, 라보 롱카고 탑차 등 4개 차종 1만2718대에 보행자에게 자동차의 후진을 알리는 ‘후진경고음 발생장치’ 등을 설치하지 않아 자동차안전기준을 위반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관리법 제74조에 따라 한국GM에 과징금 약 1억11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SMK는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 GTS 79대를 수입해 판매했는데 이 차는 저압연료펌프 관련 배선의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주행하다가 시동이 꺼질 수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벤츠AMG G63, 벤츠AMG G65 등 2개 차종 16대에서 전자식 주행 안전장치의 오류가 생길 경우 브레이크 조작에 평소보다 힘이 더 필요해 충돌사고 등을 일으킬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프리우스 PHV 10대의 퓨즈용량이 작아 퓨즈가 단선돼 주행할 수 없을 수도 있는 점이 확인됐다.
리콜 대상차량을 소유한 경우 현대차 등 6개 업체의 서비스센터에서 15일부터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