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전자가격표시기를 유통매장에 공급한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유통대상 표창을 받는다.
LG이노텍은 8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제22회 한국유통대상 시상식에서 기술혁신부문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한국유통대상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1996년부터 매년 상을 주고 있다.
LG이노텍은 전자가격표시기를 유통매장에 공급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국내 전자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이 상을 받는다.
전자가격표시기는 전자종이나 액정표시장치(LCD)를 통해 상품의 판매가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장치다. 종이가격표를 대신해 수천 개 상품의 정보를 빠르게 수정해준다.
유통업체는 전자가격표시기를 도입해 종이가격표를 교체하는 데 쓰이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가격을 잘못 표시하는 오류를 줄일 수 있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3년 동안 국내 120여 곳 유통매장에 전자가격표시기를 공급해 유통업체들의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LG이노텍이 전자가격표시기를 도입한 매장 50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간 약 1천만 원~2천만 원에 이르는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전자가격표시기의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매장과 제품의 특성에 최적화한 혁신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