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던 해외 저가 프로젝트를 끝내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2013년부터 실적부진의 근원으로 지목된 7개의 해외 프로젝트가 이미 끝났거나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4개는 이미 종료됐고 나머지 3개는 내년 초에 공증서(PAC)를 발급받으며 완전히 종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임병용 GS건설 사장.
이 연구원은 “이전 분기처럼 해외 프로젝트에 1천억 원대를 넘어서는 추가원가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이를 고려하면 4분기부터 이익 수준이 달라질 것”이라며 “GS건설은 4분기에 2012년 1분기 이후 5년여 만에 분기기준 영업이익이 1천억 원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바라봤다.
GS건설은 4분기에 매출 3조2730억 원, 영업이익 12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42.7% 늘어나는 것이다.
GS건설은 8조5880억 원 규모의 7개 해외 저가 프로젝트를 수주했는데 3분기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8조5460억 원 규모의 공사를 끝마쳤고 99.5%의 공사진행률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은 2018년에 해외사업의 정상화에 따른 턴어라운드 프리미엄을 한껏 누리며 영업이익이 100% 증가할 것”이라며 “주택부문은 지난 3년 동안 분양물량만으로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GS건설은 2018년에 매출 12조4430억 원, 영업이익 68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5.55%, 영업이익은 9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