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판 전문업체 인터플렉스 주가가 하한가로 급락했다.
애플 아이폰X 등 주요 스마트폰에 공급하는 핵심부품에서 불량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 인터플렉스가 생산하는 스마트폰 패널용 기판. |
4일 인터플렉스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9.9% 떨어진 4만5200원으로 하한가를 보였다.
인터플렉스가 애플 아이폰X에 공급하는 올레드패널 전용 경연성기판(RFPCB)에서 불량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오며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아이폰X 일부 제품의 전원이 꺼지는 결함이 기판 관련 문제라고 파악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플렉스는 이날 “일부 생산라인에서 고객사 주문량 가운데 불량문제가 제기돼 양산을 중단하고 개선책을 찾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에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X의 올레드패널에 적용되는 경연성기판은 삼성전기와 인터플렉스, 비에이치가 비슷한 물량을 나누어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터플렉스의 대주주인 코리아써키트 주가는 22.06%, 영풍 주가는 14.6% 각각 떨어져 마감했다. 코리아써키트와 인터플렉스는 모두 영풍그룹 계열사다.
애플 아이폰X에 주요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LG이노텍 주가는 5.26%, 삼성전기 주가는 1.95%, 비에이치 주가는 3.9% 각각 떨어져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