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2017-11-30 18: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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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가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30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29~30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청약 경쟁률이 134.05대 1을 보였다.
▲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240만 주에 3억2172만680주가 접수됐다. 청약증거금은 5조1154억 원에 이른다.
진에어는 23~2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가격 범위의 최고 수준인 3만18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공모금액은 3816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9540억 원이다.
진에어는 다른 저비용항공사들과 차별화요인을 갖춘 만큼 상장한 뒤 시가총액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증권업계는 바라본다.
황현준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이날 “진에어는 중대형항공기를 활용해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이 취항할 수 없는 노선에 취항하거나 포화상태에 놓인 노선에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시너지도 낼 수 있는 만큼 수익성에서 다른 저비용항공사들과 계속 차별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진에어는 한진그룹 소속 저비용항공사로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진에어 상장 이후 한진칼 지분율은 60%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