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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자율주행기술 확보에 앞장, 현대차그룹 미래차 경쟁력 부각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11-30 14: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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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자율주행차 기술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면서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현대차그룹이 미래차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모비스가 6월 서산에 3천억 원을 투자한 대규모 최첨단 주행시험장을 완공했고 정부가 주도하는 자율주행시험도시 케이-씨티가 2018년 완공된다”고 파악했다.
 
정의선 자율주행기술 확보에 앞장, 현대차그룹 미래차 경쟁력 부각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 연구원은 “정의선 부회장이 최근 주도적으로 자율주행차 기술확보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경쟁력도 재조명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 부회장은 2017년 1월 IT기업인 엔비디아와 시스코 최고경영자와 만나 자율주행차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을 시작으로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5월 이스라엘에 위치한 자율주행 기술회사 모빌아이 본사를 방문했으며 10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암논 사슈아 모빌아이 최고경영자와 면담했다. 

정 부회장은 외부 IT기업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현대차그룹 내부에서 미래차 기술역량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월 신기술 개발, 신사업 발굴 등을 총괄하는 현대차그룹 전략기술연구소가 출범했으며 11월에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연구과 스타트업 투자를 추진하는 현대크래들이 설립됐다. 

정 부회장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차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면서 현대기아차는 당장 내년부터 차세대 파워트레인 도입과 SUV 확대로 상품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현대기아차는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 스트림’ 제품군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디젤엔진 10종, 가솔린엔진 6종, 변속기 6종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파워트레인은 엔진부터 바퀴까지 이르는 자동차의 동력전달장치다. 

스마트 스트림 제품군을 확대해 현재 30%대인 연료효율을 2020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쏘나타 연비(2.4리터 가솔린 기준 28MPG)는 캠리(2.5리터 가솔린 기준 32MPG)보다 연비가 13% 낮다”며 “차세대 파워트레인이 도입되면 연비, 출력 등 상품성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기아차는 2018년 모두 5종의 새 SUV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투싼 부분변경모델, 싼타페 완전변경모델, 새 대형SUV 등 3종을, 기아차는 카니발과 스포티지 부분변경모델 등 2종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소형SUV 코나와 스토닉의 해외시장도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2019년 제네시스 첫 SUV인 GV80도 출시되는 등 현대기아차는 지속적으로 SUV를 강화한다.

이 연구원은 “환율 하락이 완성차회사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보다 수출이 매출과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결정적 주가 변수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이 2018년부터 차세대 파워트레인 도입 등으로 상품성을 높이고 미래차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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