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과 아이콘트롤스 주가가 크게 올랐다.
현대산업개발이 지주회사체제로 지배구조를 개편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전일보다 2350원(5.82%) 오른 4만2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9.3%가량 오르기도 했지만 막판에 상승폭이 조금 줄었다.
현대산업개발 지분을 3.38% 보유하고 있는 아이콘트롤스 주가도 이날 9.39% 오른 1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중 한 때 52주 신고가인 1만8650원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이 회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한 뒤 투자회사를 지주회사로 세우는 형태로 지배구조를 개편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
현대산업개발이 12월5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을 분할하는 안건을 결의하기로 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기업분할설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에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현대산업개발은 29일 오전에 “지배구조 개편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 사항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이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면
정몽규 회장 지배력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바라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