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이 12월2일 예산안 법정처리기한을 앞두고 야당의 협조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안 심사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새 정부의 일할 기회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며 “야당은 더욱 합리적 자세로 예산안 심사에 임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근 경제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2018년 예산안 통과는 대단히 중요하다”며 “일자리와 가계소득 증대, 촘촘한 복지망 구성을 총망라한 사람예산의 순조로운 처리는 국내 성장기반을 다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2+2+2 회의와 소소위가 장시간 진행됐지만 여전히 야당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고용안정, 도시재생처럼 민생회복을 위한 핵심사업 등 새 정부 국정철학이 담긴 예산만 콕 집어 반대하고 있다”며 “가계를 튼튼히 하고 내수를 살려 이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새 정부의 국정계획을 가로 막는 것이 야당의 본질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여야3당은 27일 각 당의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로 ‘2+2+2 회의체’를 구성하고 공무원 증원 예산, 최저임금 지원 예산, 아동수당, 기초연금, 남북협력기금, 건강보험 재정확충 등 6대 쟁점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2+2+2 회의체는 28일부터 본격적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각 사안마다 여야가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합의가 쉽지 않아 보인다.
우 원내대표는 “예산은 국가정책철학이 숫자로 표현된 것”이라며 “불공정, 불평등, 저임금, 고용불안을 바꿔달라는 국민의 열망과 희망을 꺾어 모두가 패자가 되는 길로 가지 않도록 야당의 깊은 성찰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에 따른 기한을 지키겠다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라며 “남은 5일 대한민국의 진퇴가 달려 있다는 각오로 정치권 모두가 일자리, 민생예산의 순조로운 처리에 힘을 모으고 새 정부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국회가 대승적으로 하나가 되자는 간곡한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