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2018년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스타트업 2018’을 선포하고 스타트업의 혁신성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이를 위해 일부 부서에서 시범 운영했던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전체로 확대 시행한다.
모바일 오피스는 지정 좌석이 있는 현행 사무실이 아니라 직급과 관계없이 직원들이 필요한 자리에 앉아 근무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롯데지주 등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한 주요 계열사 직원들이 이 같은 시스템을 적용해 근무하고 있다.
예산·결제시스템도 바뀐다. 각 팀에 20년 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산과 결제권한도 주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본사 사업본부 아래 모두 372개의 팀을 두고 있다.
롯데마트는 또 고객의 건강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신선식품, 가공식품, 일상용품, 밀솔루션(Meal Solution), 홈(Home)부문의 상품 개발도 전략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26일 열린 사내 전략회의에서 “과거와 달리 100년 기업이 10년도 안 된 스타트업에 밀려 위기로 내몰리는 것이 요즘 우리 시장의 현실”이라며 “고객의 요구사항을 해결하고 구체화하는 아이디어와 네트워킹, 모든 사항을 바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타이밍 등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공통분모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내 모든 팀과 점포가 각각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성장한다면 롯데마트의 미래는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밝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