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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평규의 S&T모티브 발전계획, 증권사 호평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4-11-14 15: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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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평규 S&T그룹 회장은 2016년까지 S&T모티브의 매출을 1조4천억 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증권 전문가들은 목표 실현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력 계열사인 S&T모티브의 성장세와 함께 S&T중공업, S&TC 등 계열사의 실적도 호전될 전망이어서 S&T그룹 전체에 활기가 돌고 있다.

  최평규의 S&T모티브 발전계획, 증권사 호평  
▲ 최평규 S&T그룹 회장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S&T모티브에 대해 “기업설명회에서 2016년 매출 1조4천억 원, 영업이익률 7.7%이라는 자신감있는 목표를 제시했다”며 “이 목표는 지난해 대비 매출액 62.6% 성장, 영업이익은 98.2% 개선되는 것으로 실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T모티브는 충격완화장치, 전자전장품, 모터, 엔진 등 자동차부품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이밖에도 산업설비 사업, 반도체장비 부품사업, 방산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S&T모티브는 모터부문의 빠른 성장세, 방산 및 엔진부품 부문의 안정적 매출처 확보, 고객 및 품목 다변화를 통한 신규수주 확대 등을 통해 성장할 것으로 신 연구원은 분석했다.

김택권 S&T모티브 사장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2016년 매출 1조4230억 원, 영업이익 11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김 사장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자동차부품사업에서 현대기아차 등 고객사와 거래 규모와 품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기아차에 모터 외에 펌프, 쇼크업소버 같은 다른 부품의 소개가 잘 안 됐다”면서 “그동안 노력 결과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완성차 회사가 부품사에 단순한 기계를 넘어 제어 기능을 갖춘 부가가치 제품을 요구하는 추세”라며 “이미지 제어 등 핵심 기술력을 갖춘 회사와 협업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기술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S&T모티브의 방산사업과 반도체장비 부품사업 등 특수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S&T모티브는 최근 8년 동안 8개의 무기 신제품을 내놓았다. K14 저격용 소총, K12 기관총 등이다. 현재 K2 전차의 국산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방산제품은 한 번 보급되면 더 이상 수요가 발생하지 않아 매출 증가가 어렵지만 현재 군에서 M60기관총을 K12로 대체하는 등 신형화기의 전력화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중동과 중남미 등으로 수출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S&T모티브는 올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S&T모티브는 3분기에 매출 2719억 원, 영업이익 185억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 53% 증가했다. 조업일수 감소로 자동차부품사업 성장세는 다소 둔화했지만 수익성이 높은 방산사업 비중이 높아진 덕이다.

정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방산 K11 제품 공급이 재개되고 GM 변속기용 오일펌프 등 신규 매출이 발생하면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직수출 비중이 40%에 이르러 원화 약세 수혜를 누릴 수 있고 방산제품, 오일펌프, 모터 등 고마진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S&T모티브는 2012년 8306억 원, 지난해 8749억 원의 매출을 내면서 성장이 둔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S&T모티브가 올해 들어 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 S&T그룹 전체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S&T모티브가 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가 넘는다.

최평규 S&T그룹 회장은 기업설명회에서 “S&T모티브는 신제품 개발과 수주확대를 통해 성장하고, S&T중공업은 사업 일부를 정리하고 신사업을 모색하며, S&T모티브 자회사인 S&TC는 시장이 안정을 맞을 때까지 수익성 위주 전략을 펼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조정 밑그림을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1979년 삼영기계공업사(현 S&TC)를 설립한 뒤 인수합병을 통해 S&T그룹을 키워 왔다. 2003년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 2006년 대우정밀(현 S&T모티브), 2007년 효성기계공업(현 KR모터스) 등을 인수했다.

이 때문에 최 회장에게 ‘인수합병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인수합병을 위기극복을 위한 정면돌파 카드로 여겼다.

최 회장은 올해 초 KR모터스를 코라오홀딩스에 매각하면서 사업 재정비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 9월 S&T 창업 35주년 기념식에서 “긴 호흡 경영은 단기성과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라며 “튼튼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혁신기술을 위한 투자와 계열사의 경영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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