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7-11-22 18: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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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이 국내 예약판매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직구를 통한 구매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K텔레콤은 22일 오전 10시부터 진행한 아이폰X의 4차 온라인 사전예약이 7분30초 만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 애플 '아이폰X' 실버와 스페이스그레이.
SK텔레콤은 17일 1차, 2차 예약판매를 했는데 당시 각각 3분, 1분50초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18일에 진행한 3차 예약판매는 17분 만에 끝났다.
SK텔레콤은 아이폰X의 추가 물량확보에 나서 이날 4차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17일부터 별도의 마감없이 온라인 예약을 계속 받고 있다.
이통3사가 애플로부터 받은 아이폰X 초도물량은 10월에 출시한 아이폰8의 20만여 대보다 적은 15만여 대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통3사를 통한 아이폰X 사전 예약량은 30만 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X이 국내에서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해외직구족도 늘고 있다.
해외배송대행회사 '몰테일'에 따르면 아이폰X은 10월26일부터 11월20일까지 모두 2400여 건이 배송신청됐다. 아이폰X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해 구매대행비 등을 포함하면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와 비슷하거나 10만 원가량 비싸지만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자 소비자들이 해외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도 두터운 충성고객층이 있는 아이폰은 국내 출시보다 빠르게 받기를 원하는 수요가 많아서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아이폰X의 경우 희소성 때문에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보다 다소 비쌀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