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업체 유진테크가 대규모 반도체장비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22일 유진테크 주가는 전날보다 6.03% 대폭 오른 2만4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3일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유진테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131억 원, 221억 원 규모로 반도체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진테크는 반도체장비인 저압화학증착장비(LPCVD), 플라즈마 장비, 원자층증착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장비 공급을 늘려 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에 D램 투자를 대폭 늘릴 것”이라며 “유진테크가 올해 부진했던 플라즈마 장비 매출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테크는 2018년 매출 2359억 원, 영업이익 51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82.1%, 영업이익은 6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