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TV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 힘입어 내년에 대형 올레드패널사업에서 흑자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LG디스플레이가 늘어나는 올레드TV 수요에 힘입어 2018년 TV용 대형올레드사업에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TV용 올레드패널사업에서 매출 2조3천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61.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소 연구원은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스카이워스 등 전 세계 주요 TV업체들이 올레드TV 도입을 확대하면서 TV용 올레드패널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가 사실상 전 세계 유일한 대형올레드 공급사인 만큼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TV용 올레드패널 생산량을 290만 대까지 늘릴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78.6% 증가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가 TV용 올레드패널 생산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거두는 점도 실적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고화질(UHD) 올레드TV용 패널생산에서 수율을 70%까지 올렸다”며 “생산라인 투자확대로 규모의 경제 효과도 거둬 TV용 올레드패널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22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보다 0.32% 오른 3만1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TV용 올레드패널사업에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