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삼성중공업과 합병에 따른 주식매수청수권 마감일을 앞두고 자사주를 사들였다.
최근 들어 두 번째다. 삼성중공업과 합병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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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삼성엔지니어링은 13일 박 사장이 자사 보통주 3400주(0.01%)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주식 매입 대금은 2억860만 원 가량이다.
이로써 박 사장은 자사주 8천주(0.02%)를 보유하게 됐다. 박 사장은 지난 10월에도 자사주 46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박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의 합병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업계는 바라본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17일 주식매수청구권 신청을 마감한다. 두 회사의 주가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보다 떨어져 주식매수청구권 신청이 많을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각각 6만5439 원과 2만7003 원이다. 두 회사의 주가는 13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6만900 원과 2만5800 원이다.
두 회사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이 각각 9500억 원과 4100억 원을 넘는 경우 합병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