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2017-11-21 08: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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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가 크게 올랐다. 주요 제품의 실적이 전체 영업이익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롯데정밀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6천 원에서 9만2천 원으로 64%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주요 제품인 에폭시수지원료(ECH)와 가성소다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크게 늘고 내년 전망은 더욱 밝을 것”이라고내다봤다.
ECH와 가성소다는 모두 공급이 부족해 수익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CH 사업부는 올해 약 44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ECH는 2012년 이후 매년 적자를 내 왔으나 최근 공급 부족으로 ECH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에 힘입어 롯데정밀화학은 내년 ECH사업부에서 영업이익 8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가성소다 가격도 빠르게 올라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내년 롯데정밀화학 가성소다사업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30억 원에서 1천억 원으로 52% 상향 조정했다.
또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이 올해 4분기와 내년에 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4%, 33% 올렸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69%로 늘고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99%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ECH는 틈새시장 제품으로 그동안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ECH의 구조적 성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향후 ECH와 가성소다 설비의 유의미한 증설도 없어 롯데정밀화학의 적정가치는 2019년 주당 14만7986원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