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수, 한화갤러리아 대표로 면세점사업 묘책 내놓을까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11-17 15: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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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수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운영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한화갤러리아의 새 대표로 내정됐다.

한화갤러리아는 자회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통해 시내면세점사업을 시작했지만 개점 2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 아직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대표로 면세점사업 묘책 내놓을까
▲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신임 대표이사.

김 대표도 취임 이후 시내면세점 안착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대표는 해외사업에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로 탁월한 영업성과를 보여온 점을 인정받아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2014년 12월 전무로 승진한 지 3년여 만이다.

김 대표는 콜로라도대에서 경제학 학사과 국제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화 무역부문 유럽법인장을 거쳐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운영팀장을 지냈다. 1962년생으로 황용득 대표보다 8살이나 젊다.

황용득 대표는 이전 대표들과 마찬가지로 연임에 성공하지 못했다. 황 대표 이전 한화갤러리아 대표를 지낸 황용기 전 대표와 박세훈 전 대표도 연임없이 각각 2년3개월, 2년9개월에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화갤러리아의 주력사업인 백화점사업이 국내에서 더 이상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데다 백화점사업을 대체할 만한 마땅한 신사업도 찾지 못하면서 CEO 교체가 자주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영업이익은 2010년 이후 매년 뒷걸음질하고 있다.

황 대표가 2015년 말 시내면세점을 열며 돌파구를 찾는 듯했지만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사드보복이 불거지면서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015년 7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황 대표는 당시 직접 발표에 나서는 등 실무에서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는 데 주력했다.

황 대표 이전에 한화갤러리아 대표를 지냈던 인물은 박세훈 전 대표다. 박 전 대표는 현대카드 출신으로 대표 취임 당시 40대였다. 당시 순혈주의가 강하고 보수적이던 한화그룹에서 박 전 대표 영입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박 전 대표 역시 연임에 실패했다.

전임자들이 연임에 대부분 실패하면서 김 대표의 어깨도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드보복이 완화되면서 중국인관광객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한화갤러리아보다 경쟁력을 갖춘 다른 면세점사업자들이 공격적 영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화의 시내면세점은 63빌딩에 있는데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동, 동대문과 비교해 입지 면에서 불리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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