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의 드라마제작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상장을 앞두고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9~1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900~3만5천 원)의 최상단인 3만5천 원으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 드라마 '도깨비' 포스터.
이로써 스튜디오드래곤의 총 공모금액은 2100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9813억 원가량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903개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단순경쟁률 536.68대 1을 보였다. 가격 미제시 건을 제외하면 참여 수량의 99.9%가 밴드 상단인 3만5천 원 이상에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32.1%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공모자금은 앞으로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집중적으로 쓸 계획"이라며 "최근 한중관계 개선으로 중국에서 성장이 기대될 뿐 아니라 아시아와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현지화 강화, 글로벌 제작사와 공동제작, 유통채널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E&M의 자회사로 ‘도깨비’와 ‘미생’, ‘시그널’ 등 인기 드라마를 제작한 드라마제작사다. 지난해 5월 CJE&M의 드라마사업본부가 물적분할되며 설립됐다.
CJE&M은 스튜디오드래곤 지분을 90%가량 보유하고 있는데 상장 후 지분율은 71%로 줄게 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16~17일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