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한중관계 개선에 따라 내년부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실적급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아모레퍼시픽은 한국과 중국 관계 개선이 실적회복의 핵심”이라며 “내년 면세판매를 평소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중국에서도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2018년 매출 5조8820억 원, 영업이익 89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55.6% 늘어나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면세판매를 올해보다 20%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광군제 마케팅에 따른 성과 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마몽드’ ‘라네즈’ 등 브랜드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 해외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서 실적회복과 성장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법인에서 구조조정을 해 손실을 줄인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영업이익 2882억 원을 내 2017년 실적추정치보다 7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사드보복으로 직격타를 맞은 만큼 올해 실적은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면세판매가 급감한 데다 국내판매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실적급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상반기 실적급감에도 브랜드별 구매수량을 제한하는 등 정책으로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데 힘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매출 5조3390억 원, 영업이익 57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32.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