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760선을 넘어섰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57포인트(1.53%) 오른 768.03에 장을 마쳤다. <뉴시스> |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57포인트(1.53%) 오른 768.03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 773.05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경북 포항시에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이 줄었다.
8일부터 6거래일 연속 오르며 2015년 7월24일(776.26) 이후 2년4개월 만에 종가 기준 760 선을 웃돌았다.
코스닥 하루 거래대금도 이전 최고치(2015년 4월22일)보다 2조6천억 원 늘어난 9조7천억 원에 이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신라젠 등 시가총액 상위에 올라있는 바이오주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MSCI지수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주가지수다. 전 세계의 많은 펀드가 이 지수를 참고해 투자하기 때문에 특정 종목이 여기에 편입되면 펀드자금이 유입되면서 매수세가 강해진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3515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86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515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통(6.4%)과 제약(4.2%), 방송서비스(2.7%), 통신방송(2.2%), 반도체(0.2%) 등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셀트리온(8.09%)과 셀트리온헬스케어(12.43%), 신라젠(8.39%), CJE&M(2.96%), 티슈진(5.69%) 등의 주가는 올랐다.
반면 로엔엔터테인먼트(-0.60%)과 메디톡스(-5.31%), 서울반도체(-0.32%)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39포인트(0.33%) 하락한 2518.25로 거래를 마감했다. 9일부터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해외증시도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650억 원, 개인투자자는 41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81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현대차(0.62%)와 LG화학(1.15%), 삼성바이오로직스(3.14%), KB금융(0.88%) 등의 주가는 올랐다.
하지만 삼성전자(-1.04%)와 SK하이닉스(-1.68%), 포스코(-3.61%), 삼성물산(-1.07%)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네이버 주가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