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한화건설, 해외사업 부실 털어내고 실적 바닥 다져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11-15 16:55: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화건설이 해외사업의 부실 탓에 올해 실적 후퇴가 불가피해졌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한화건설이 3분기에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면서 올해 초 밝힌 영업이익 목표치가 무색해졌다”고 바라봤다.
한화건설, 해외사업 부실 털어내고 실적 바닥 다져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한화건설은 4월 열린 경영설명회에서 올해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2871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125.9% 급증하는 것이다.

하지만 2분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픽 프로젝트에 잠재부실로 400억 원을 반영하면서 일부 해외사업장의 부실이 더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영업이익 목표치를 1800억 원으로 낮춰잡았다.

한화건설은 하향조정한 목표치마저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 마라픽 프로젝트뿐 아니라 그동안 수천억 원의 손실을 냈던 얀부 프로젝트 등 4개 사업장에 모두 2300억 원의 잠재부실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한화건설이 올해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135억 원을 낼 것으로 오 연구원은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90.6% 급감하는 것이며 영업이익 목표치의 7.5%밖에 달성하지 못하는 것이다.

해외사업에서 영업손실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건설의 잠재부실 선반영으로 3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고 볼 수 있다”며 “향후 발주처와 협상을 통해 지체보상금 일부를 환급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