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 원익IPS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대규모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힘입었다.
14일 원익IPS 주가는 전날보다 3.73% 오른 3만8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3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원익IPS는 삼성전자와 251억 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는데 이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원익IPS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설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을 내놓으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2018년 메모리반도체 설비투자에 약 19조 원을 쓸 것으로 추산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15% 늘어나는 것이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에 평택 및 중국공장에서 반도체 시설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원익IPS가 2018년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익IPS는 2018년 매출 7446억 원, 영업이익 153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18.6%, 영업이익은 30.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