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한국타이어의 수익 회복 덕분에 내년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의 미국공장 안착 등에 힘입어 내년 한국타이어 지분법이익이 확대할 것으로 분석됐다.
▲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 사장. |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한국타이어가 내년 미국의 테네시공장을 안착해 비용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한국타이어는 올해 인상한 타이어 판매가격도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 내년부터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한국타이어그룹 지주회사인데 한국타이어 지분 25.2%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트라스BX의 의결권 있는 지분 가운데 74.9%를 확보하고 있다. 아트라스BX는 차량용 배터리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줄었는데 원재료가격이 오른 데다 테네시공장 공급처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점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비용증가의 요인들을 제거해 나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실적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트라스BX 등 자회사가 호조를 보인다는 점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내년 수익이 늘어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638억 원, 영업이익 2311억 원, 순이익 216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0%, 순이익은 6.5% 확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해마다 잉여현금흐름 500억 원 안팎으로 낼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한국타이어 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설 경우 재무구조와 사업구조가 부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