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가 떨어졌다. 3분기 영업손실과 별도부문 실적 악화가 발목을 잡았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5만8천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BUY)에도 유지(HOLD)로 내렸다.
▲ 안완기 한국가스공사 사장 직무대행 관리부사장. |
신 연구원은 “가스공사는 우려됐던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이 3분기 실적에서 현실화되었다”며 “별도부문에서도 실적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3일 3분기 실적발표를 했다. 매출은 3조8640억 원, 영업손실 2110억 원이다.
3분기 영업손실은 대규모 손상차손의 인식에 따른 것이다. 한국가스공사는 호주에서 진행하는 GLNG 프로젝트에서 1조3천억 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신 연구원을 “대규모 손상차손의 우려로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6월 말 고점에서 23% 하락했다”면서도 “이번 손상차손은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고 파악했다.
신 연구원은 “앞으로 호주 프렐류드 프로젝트 정도만 추가 손상차손의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별도부문의 실적 악화도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낮추는 이유다. 한국가스공사는 3분기 별도부문에서 244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신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3분기 영업손실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면서도 “예상과 달리 판매단위 마진이 크게 악화된 측면은 가볍지 않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