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10일 국회에서 열린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소기업의 가장 심각한 어려움으로 기술탈취와 상생협력을 꼽았는데 어떠한 방안이 있느냐”고 물었다.
홍종학 후보자는 “대기업과 기술 관련 거래를 할 때는 반드시 기술임치제도를 이용해 중기부에 기술을 보관하도록 하고 대기업이 기술을 탈취해 소송으로 갈 경우 중기부가 중소기업의 대변인이 돼서 모든 자료를 이용해 대항권을 행사하겠다”며 “반드시 기술탈취만은 막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대기업이 벤처기업 인수합병(M&A)을 안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손쉽게 기술탈취를 할 수 있어서”라며 “기술탈취를 반드시 막아야 벤처생태계가 제대로 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상공인 문제는 협동조합을 활성화하면서 해결될 수 있다"며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방안을 묻자 홍 후보자는 “(과거 중소기업청이) 창업에서부터 수출 마케팅까지 다양한 지원방식을 제공하지만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에 거의 지원이 없다는 걸 보고 너무 놀랐다”며 “우리(중기부) 소관으로 들고오는 것도 찬성한다. 사회적경제 협동조합 특별지원을 위한 팀도 만들어 보겠다”고 답변했다.
재산증여 관련 논란은 적극 해명했다.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법꾸라지라는 말이 있는데 홍 후보자는 세꾸라지(세금 미꾸라지)다”며 “'내로남불' 증여를 했고 조세소위 활동을 하면서 본인은 적게 증여를 했다. 국세청 조사가 들어가면 세금 탈루자로 추징당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홍 후보자는 “시장경제에서 부의 대물림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공적인 일을 하면서 사적 이익을 생각한 적이 없고 상속·보유세 인상이 지금도 옳은 방향이라 생각한다”며 “중학생 딸이 억대 건물 상속을 받은 것은 장모가 그렇게 결정하셨고 당시 저는 현직(의원)으로 (당이) 총선을 앞두고 있었고 장모 의사에 제가 크게 반대할수 없었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증여 당시) 총선을 앞두고 있으니 회계법인에게 증여세를 더 내도 되니 조금의 문제도 없이 처리해달라고 말했다”며 “(증여문제는) 너무 복잡해서 답답한 사정이란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최대한 법대로 처리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의 딸은 서울 중구 충무로의 상가 건물 지분을 2015년에 외할머니로부터 증여받았다. 딸이 25%, 그의 부인이 25%씩 물려받았는데 지분 25%의 가치는 8억6천500만 원이다.
증여액이 10억 원을 넘으면 증여세를 40% 내야 하지만 부인과 딸이 나눠 증여받으면 증여세율이 30%로 줄어든다.
학벌지상주의 논란을 두고는 사과했다.
김규한 자유한국당 의원이 “후보자가 과거에 펴낸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는 책에 드러난 학벌 지상주의에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홍 후보자는 “경위야 어떻게 됐던 잘못된 표현으로 상처받은 분들이 있으면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답변했다.
이 책에는 ‘행복은 성적순, 서울대 등 명문대에 진학하라’, ‘(명문대를 나오지 않고 성공한 사람)은 세계의 천재와 경쟁해 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소양이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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