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지주가 GS자산운용을 인수해 자산운용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BS금융은 11일 GS자산운용을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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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 |
BS금융은 이번에 GS자산운용의 개인주주가 보유한 주식 92만9497주를 사들였다. GS자산운용 전체 발행주식의 35.75%다.
BS금융은 앞으로 GS자산운용이 진행할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51%까지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대주주인 GS그룹 오너 일가도 40% 정도의 지분을 계속 보유해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BS금융은 오는 12월 안에 금융위원회로부터 GS자산운용 대주주 변경승인을 받으려고 한다. 인수가격은 100억 원대로 알려졌다.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GS자산운용은 BS금융의 8번째 자회사로 편입된다.
성 회장은 올해 들어 BS금융의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BS금융은 현재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외에 BS투자증권, BS캐피탈, BS저축은행, BS신용정보, BS정보시스템 등 총 7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GS자산운용은 74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중소형 자산운용사다. 국내 94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34위다. 현재 부실자산 2조5천억 원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3100만 원이었다.
성 회장은 GS자산운용을 인수한 뒤 주식과 채권에 치중했던 투자분야를 부동산과 특별자산펀드로 확대하려고 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및 BS투자증권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박재경 BS금융 전략재무본부장은 “GS자산운용은 BS금융의 기존 계열사들과 연계해 영업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GS자산운용 인수를 통해 장기적으로 BS금융의 비은행사업 비중을 늘리려고 한다. BS금융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수익 가운데 90.8%가 은행부문에서 나왔다.
BS금융 관계자는 “GS자산운용 인수는 중장기적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노력”이라며 “앞으로 나타날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