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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에 아이폰X 기능 적용",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 수혜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11-09 13: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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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신제품 ‘아이폰X’의 흥행비결로 꼽히는 올레드패널과 3D센싱모듈 등 고가부품 탑재를 내년에 출시하는 태블릿PC ‘아이패드’ 신제품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한국 주요 부품업체들이 애플의 고가부품 수요증가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부터 강력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
 
"아이패드에 아이폰X 기능 적용",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 수혜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왼쪽)과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블룸버그는 9일 “애플이 아이폰X으로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편한 변화를 아이패드 시리즈에도 이어갈 것”이라며 “최근 아이패드 판매량이 반등하며 사업전망도 밝아졌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성적은 최근 3년 가까이 글로벌 태블릿시장의 위축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보다 11% 가까이 늘어나며 크게 반등했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보급형과 고가형 ‘아이패드프로’ 라인업으로 재편해 시장공략을 강화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패드프로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하는 새 소프트웨어와 전용 펜 ‘애플펜슬’, 고성능 반도체 등을 추가해 활용성을 높인 뒤 소비자들에 좋은 평가를 받아 꾸준한 흥행을 보이고 있다.

아이폰X은 얼굴인식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3D센싱모듈과 고화질 올레드패널을 처음 적용해 하드웨어 경쟁력을 끌어올린 성과로 초반부터 눈에 띄는 판매성적을 올리고 있다.

애플은 하드웨어 발전으로 낸 성과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내년 3월 출시를 앞둔 새 아이패드에도 아이폰X과 유사한 디자인과 기능을 적용한 고가 신모델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새 아이패드 고가모델은 아이폰X의 핵심적 특징을 대부분 물려받을 것”이라며 “애플은 아이패드를 주력상품으로 부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아이폰X과 통일성을 갖추기 위해 신제품을 ‘아이패드X’으로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아이패드 라인업을 포함하면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패드도 10번째 모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 신모델이 아이폰X의 흥행 바통을 물려받을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핵심 고부가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부품업체들에도 큰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태블릿과 노트북 등에 올레드패널을 공급해온 만큼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크기의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전자전문매체 페이턴틀리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초부터 태블릿용 올레드패널에 증설투자를 늘려왔다며 이른 시일에 태블릿도 스마트폰과 같이 올레드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태블릿 크기의 올레드패널을 양산할 수 있는 업체가 삼성디스플레이뿐이고 기술적 특성상 아이폰용 올레드보다 대량양산도 어려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아이패드에 아이폰X 기능 적용",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 수혜
▲ 애플 아이폰X(왼쪽)와 태블릿PC 아이패드.

LG이노텍과 일본 샤프가 애플에 공급하는 3D센싱모듈은 아이패드 신모델을 포함해 내년 출시되는 아이폰 신제품 2개 모델까지 적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3D모듈을 활용한 얼굴인식기능으로 지문인식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데다 아이폰X에 탑재된 얼굴인식에 소비자들의 초반 반응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대만 KGI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X 후속모델을 2종류로 늘려 주력상품으로 앞세우고 올레드패널과 3D모듈 등 핵심부품도 모두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부품기술력은 애플 공급업체로 진입을 노리는 글로벌 경쟁기업보다 훨씬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분간 공급을 독점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는 “애플은 아이폰X에서 고가부품 탑재를 늘린 원가부담을 만회하고 남을 정도의 이익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다른 제품까지 고가전략을 확대해 적용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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