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이 권오현 회장의 후임으로 DS부문장에 오른 뒤 첫 행보로 미국 출장길에 올라 실리콘밸리 연구소를 점검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김 사장은 DS부문장에 선임된 뒤 첫 일정으로 3일부터 5일까지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김 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사옥과 전략혁신센터(SSIC) 등 연구개발센터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도 이전에 대표이사와 DS부문장 사퇴의사를 밝힌 직후 미국 출장에 나서 연구소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이 인수인계 차원에서 미국을 다녀온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미국 연구소는 현지 IT기업과 기술협력을 논의하고 인수합병을 검토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 연구개발도 대부분 실리콘밸리 연구센터에서 진행된다.
김 사장이 DS부문장에 오르며 선행기술을 연구하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도 총괄하게 된 만큼 전반적으로 연구개발 현황을 파악하고 협업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점검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공장에 추가 생산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현지법인 관계자와 투자계획에 관련한 논의도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