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17-11-07 10: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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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를 유치했다. 청주는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직지’가 탄생한 도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충북 청주에 유네스코 산하기관인 국제기록유산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이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
▲ 이승훈 청주시장이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청주시>
국제기록유산센터 설립안은 10월13일 제202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이번에 총회에서 확정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분야 국제기구를 유치했다.
유네스코는 세계기록유산사업을 1992년부터 추진해 25주년을 맞았다. 유네스코는 인류의 기록된 총체적 기억을 보존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전쟁, 테러, 자연재해, 해킹 등으로 세계 각국의 기록유산은 끊임없이 존재를 위협받았다.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인류 기록유산의 안전한 보존과 보편적 접근을 위해 설립된다.
정부는 국제기록유산센터 설립에 기여하면서 기록분야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센터 유치를 적극 추진해왔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청주시는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국가기록원은 국제기록유산센터의 운영과 재정지원을 맡고 청주시는 부지 및 건물 등 시설지원을 담당한다.
내년 초 유네스코와 정부가 협정서를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기록원은 2019년 국제기록유산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내년에 조직과 운영예산 확보 등 센터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한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각국간의 이해관계가 미묘한 상황에서 국제기록유산센터 유치는 매우 의미있는 것”이라며 “향후 세계기록유산사업에 있어서 유네스코 및 회원국과의 유기적 연계는 물론 관련사안 발생 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