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구본학, 쿠쿠홈시스 경영 맡아 렌탈사업 진두지휘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7-11-03 18:03: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구본학 대표가 기업분할을 통해 쿠쿠전자 대신 쿠쿠홈시스를 이끈다.

구 대표는 밥솥에 집중하던 쿠쿠전자의 사업영역을 렌탈사업으로 넓히면서 새 사업의 가능성을 찾은 만큼 앞으로 렌탈사업을 키우는 데 더욱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구본학, 쿠쿠홈시스 경영 맡아 렌탈사업 진두지휘
▲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이사.

전문경영인이 이끌게 된 쿠쿠전자는 해외사업을 늘리는 데 힘쓰기로 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쿠쿠전자를 쿠쿠홀딩스, 쿠쿠전자, 쿠쿠홈시스로 분할하고 구본학 대표가 쿠쿠홈시스 대표를 맡기로 하는 등 커다란 변화를 맞았다.

‘오너2세’인 구 대표가 쿠쿠홈시스 경영을 도맡게 되는 만큼 사실상 렌탈사업을 키우려는 움직임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쿠쿠전자는 그동안 정수기, 공기청정기, 제습기, 전기레인지, 안마의자, 비데, 매트리스 등 7개 소형가전의 렌탈사업을 해왔는데 렌탈사업을 쿠쿠홈시스로 넘기면서 렌탈제품의 범위를 냉장고와 세탁기로 넓히기로 했다.

구 대표는 냉장고의 경우 직접 제작을 하고 세탁기는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취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 대표는 쿠쿠전자의 사업영역을 일찌감치 렌탈서비스로 넓혔다.

쿠쿠전자는 1978년 성광전자로 설립된 뒤 밥솥사업에 집중해왔다. 2006년 11월 구자신 쿠쿠전자 회장의 장남인 구 대표가 쿠쿠전자 대표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사업다각화가 시작됐다.

2010년 사업을 시작한 뒤 2013년까지만 해도 렌탈사업의 매출비중은 전체매출의 15%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34%로 늘어났고 올해 말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매출 규모도 2015년 1522억 원에서 지난해 2434억 원으로 증가했다. 상반기에는 1491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났다.

렌탈사업은 제품개발과 판매관리비 등으로 초기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초기에 수익창출이 어렵다. 다만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비용을 회수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면 이익이 껑충 뛴다.

쿠쿠전자가 그동안 뿌려온 씨앗의 열매를 거둬들이기 시작하면서 구 대표는 더욱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쿠쿠 관계자는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전을 사기보다 대여하는 형태의 구매방식이 확산하고 있다”며 “쿠쿠 역시 그동안 렌탈사업에서 찾은 가능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렌탈서비스를 키우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업분할로 이창룡 기술본부장이 이끌게 된 쿠쿠전자의 경우 사드보복 등으로 주춤했던 해외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과 중국의 갈등관계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대표는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를 활용한 마케팅에 집중하기로 했다.

국내 밥솥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의 증가와 쌀 소비 감소 등으로 국내 밥솥시장이 정체되고 있다”며 “쿠쿠전자는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한중관계가 회복되면 중국사업에 더욱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삼성E&A 순조로운 실적 흐름에 수주도 호조, 10년 만의 배당 재개 기대 커져 이상호 기자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몬테까르백작
광진구쿠쿠서비스센타직원들 고객한테 갑질하는 자세나 고쳐주세요~제품고치러 갔드니 직원들 갑질에 아주 불쾌하네요~~!!   (2018-02-21 00: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