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의 증산이 다시 시작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오펙의 원유 감산연장과 경기개선에 따른 원유 수요확대로 유가가 일시적으로 50달러 후반대까지 충분히 오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유가가 구조적으로 45~55달러 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2일 서부텍사스산원류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08달러 하락한 54.30달러를 기록했다. |
김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9월 하순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다"면서 "이후에도 계속 올라 박스권 상단인 55달러에 근접했다”고 파악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미국 셰일가스의 증산으로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하락해 45달러에서 55달러 사이의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2일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08달러 하락한 54.30달러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미국 셰일가스업체들이 다시 증산할 개연성이 높기에 국제유가가 현재로서는 55달러를 넘어 상승세를 타기 어렵다”면서 “실제 시장에서 미국 셰일업체들의 증산 재개가 유가 하락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