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2017-11-02 14: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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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주유소사업에서 수익성이 좋아져 4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SK네트웍스는 에너지도매사업을 SK에너지에 매각한 만큼 알뜰주유소나 이마트주유소와 동등하게 기름값을 리터당 25~30원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며 “4분기부터 주유소사업에서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SK네트웍스는 상반기 기준으로 SK가 지분 39.14%를 보유한 SK그룹의 종합무역상사로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기 유통과 석유 등 에너지 유통 등을 하고 있다.
또 카라이프서비스와 SK매직 등 자회사들을 통해 렌터카사업과 가전대여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SK네트웍스는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의 공급처를 다각화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향후 한국석유공사 등에서 석유를 공급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주유소사업에서 영업이익률이 2.9%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0.7%포인트 오르는 것이다.
SK네트웍스는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앞으로 실적을 늘릴 구조적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부터 패션, 충전소, 에너지도매 사업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박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안정적 사업구조를 구축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며 “앞으로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모든 사업부문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SK네트웍스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220억 원, 영업이익 6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도매사업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27.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