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이 11월에 서울에서 아파트를 대거 분양한다.

인천과 부산 등지에서도 건설사들의 청약경쟁이 벌어진다.
 

31일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주택청약서비스 사이트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들이 11월 초부터 서울에서 분양물량을 쏟아낸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11월1일부터 분양일정을 잡았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121번지 일대에 위치한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고덕아르테온’의 특별공급 청약을 31일 시작했다. 11월1일 서울지역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뒤 2일에는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받는다. 3일에는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11월1일 실시되는 1순위 청약접수에서 모든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소시엄이 개관한 ‘고덕아르테온’ 견본주택에 27~29일 3일 동안 모두 4만2천여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며 큰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고덕아르테온의 평균 분양가는 3.3㎡ 당 2346만 원으로 지난해 9월 인근에서 분양된 고덕그라시움(2338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고덕아르테온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41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406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조합원물량을 제외한 139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 △59㎡ 101가구 △84㎡ 1167가구 △114㎡ 129가구 등이다.

대림산업은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개발하는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의 청약접수도 11월1일부터 받는다.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 36·37·53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3층, 30개 동, 총 2441가구로 구성된다. 525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별로는 △44㎡A 17가구 △59㎡ 89가구 △84㎡ 369가구 △99㎡ 25가구 △ 114㎡ 25가구 등이다.

3호선 녹번역에서 350m가량 떨어져 있어 초역세권 단지로 꼽히는 데다 녹번역 일대가 대형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 타운으로 형성되고 있어 분양이 흥행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2일부터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건설되는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30층, 11개 동, 1505가구로 구성되며 102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59㎡A 100가구 △59㎡B 45가구 △84㎡A 544가구 △84㎡B 286가구 △114㎡A 28가구 △114㎡B 26가구 등이다.

현대건설은 아직 분양일정을 잡지 않았으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재건축아파트 ‘힐스테이트클래시안’을 11월 초에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인천과 부산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진행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91-2번지 등에 건설되는 ‘부평아이파크’의 청약접수를 11월2일부터 받는다. 일반에 공급되는 물량은 모두 252가구다.

SK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10-30·31 일대에 짓는 ‘송도SK뷰센트럴’의 분양을 11월1일부터 진행하며 299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11월2일부터 ‘동래롯데캐슬퀸’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 아파트는 부산 동래구 명륜동 533-229번지에 조성되며 21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